"호주 산불,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심할 것"

입력 2020-08-25 16:04   수정 2020-08-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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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심할 것"
NSW주 산불 조사위원회 예측…"기후변화가 산불 위기의 원인"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산불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산불조사위원회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여름에도 작년과 같은 극심한 산불 피해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작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어진 호주 산불 위기를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산림을 휩쓴 지극히 비정상적인" 사태로 규정하고 "초대형 산불이 얼마나 위험하고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지난 호주 산불 위기로 NSW주에서만 550만ha 의 수풀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를 호주 산불 위기의 주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정부에 대해 76개 권고안을 제시했다.
권고안에는 방재 활동을 총괄하는 중앙기구 신설, 예방산불 기준 개선, 공중 방재 자산 확충 등이 포함됐다.
NSW주의 데이비드 엘리엇 응급 서비스 장관은 "정부는 다음 산불 시기를 대비해 이미 예산 4천500만 호주 달러(약 382억원)를 배정했다"면서 "이번 권고안 시행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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