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연세대의료원이 인천 송도에 서해안 지역 거점병원을 세우는데 첫발을 뗐다.
연세대의료원은 25일 삼우종합건축사무소와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립을 위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대지면적 8만5천800㎡에 건축 연면적 16만3천310㎡, 800병상 규모로 설계된다. 필요하면 1천병상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립될 예정이다.
이 병원은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정보기술(IT)과 바이오의 융합 교육, 연구 등의 역할을 맡는다.
창업 지원, 바이오 전문인력 육성 등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을 향후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융합을 넘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와 인천시는 2006년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포함된 송도캠퍼스 조성 기본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2010년 개교했으나 병원 건립이 늦춰지면서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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