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 75.6%↑…"대규모 유상증자 영향"

입력 2020-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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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 75.6%↑…"대규모 유상증자 영향"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19조7천755억원으로 전달 대비 2천649억원(1.4%) 증가했다.
이 중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8천897억원(75.6%) 급증한 2조66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 규모는 2천423억원으로 전달 대비 5천375억원(68.9%) 줄었지만, 유상증자 규모가 1조8천241억원으로 1조4천272억원(359.6%) 증가했다.
대한항공[003490](1조1천270억원), CJ CGV[079160](2천209억원) 등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7천91억원으로 전달보다 6천248억원(3.4%)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이 증가했음에도 일반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감소하며 전체 발행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기준 회사채 잔액은 552조6천243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3천363억원(1.2%)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총 104조3천338억원(CP 30조4천99억원·단기사채 73조9천239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2천547억원(4.3%)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4천881억원(0.3%) 감소한 176조2천150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2조3천630억원(4.2%) 줄어든 54조5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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