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무증상자로 분류…몸 상태 좋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가족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39) 상원의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좌진은 "플라비우 의원이 무증상자로 분류됐으며,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몸 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플라비우 의원은 전날부터 말라리아약인 클로로퀸과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을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가족 가운데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은 4명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7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부인 미셸리 지 파울라 피르무 헤이나우두 보우소나루 여사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17일 만에 회복됐다. 미셸리 여사는 올해 38세로 보우소나루 대통령(65)과는 27년 차이가 난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넷째 아들인 자이르 헤난 보우소나루(22)가 양성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두 차례 이혼하고 세 차례 결혼했으며 다섯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
첫 번째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자식은 장남 플라비우 의원과 차남 카를루스(37)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 삼남 에두아르두(36) 하원의원 등이다. 두 번째 부인과 사이에는 자이르 헤난을 낳았다.
현재 부인인 미셸리와는 딸 라우라(10)를 낳았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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