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늘며 7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입신고를 통해 파악된 국내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9천명(3.4%) 늘어난 58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15년(62만7천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에는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모두 증가해 인구이동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14만1천419건으로 한 해 전보다 110.0% 늘었다.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 5월(56만9천명)에는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감소에 따라 1975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나, 6월(60만7천명)에는 1년 전보다 25.3% 늘어나는 등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시도 내 이동자는 67.6%, 시도 간 이동자는 32.4%를 차지했다.
7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1만1천290명), 강원(1천085명), 충남(1천034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했다. 6월 인구가 소폭 순유출한 세종은 7월에 다시 700명가량 새로 들어오며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서울(-5천919명), 인천(-1천855명), 경북(-1천834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순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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