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26일 개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포인트(0.09%) 오른 2,368.82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4%) 오른 2,367.74에 출발해 2,36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중 갈등이 완화되는 모습에도 소비 지표가 부진하면서 지수별로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2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6%)와 나스닥 지수(0.76%)는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1%)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며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8로 6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7월의 91.7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2.5에 한참 못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당시보다 부진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시 여부, 오전에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등이 지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81억원, 외국인은 34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3%)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운송장비(0.47%), 통신업(0.31%) 등도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1.70%), 전기가스업(-1.65%), 증권(-1.11%), 보험(-0.76%) 등은 내리며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068270](4.08%), LG화학[051910](2.24%), 네이버[035420](2.00%), SK하이닉스[000660](1.95%)가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1.43%), 삼성전자[005930](-0.3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55%) 오른 840.9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5포인트(0.30%) 오른 838.86에 개장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3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과 2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제약[068760](7.10%), 케이엠더블유[032500](5.34%)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CJ ENM[035760](-2.17%), SK머티리얼즈[036490](-2.10%), 에이치엘비[028300](-0.88%)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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