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나우루·미크로네시아 등 방역 선전
국경봉쇄 쉽지만 관광타격에 주민생계 위협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코로나19 청정 국가가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폭스뉴스는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청정 국가는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마셜 제도, 키리바시, 솔로몬제도, 투발루, 사모아, 바누아투, 통가 등 모두 태평양의 도서 국가들이다.
도서국의 특성상 육지의 국가들보다 국경봉쇄가 보다 용이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폭스 뉴스는 이들 도서국이 코로나19를 차단의 성공적 관리를 자랑하고 있지만, 공격적 국경 폐쇄로 관광 수입이 줄고 사업주들의 생계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시적 경제적 피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조치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팔라우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브라이언 리는 BBC에 지난 3월 이후 팔라우 정부의 국경 폐쇄 조치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호텔이 앞으로 6개월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국경이 열리지 않으면 "호텔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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