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6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1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5원 오른 달러당 1,186.6원에 거래를 시작해 1,185.7∼1,188.5원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해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긴 했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날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사흘 만에 300명대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체계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상황 호전이 없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까지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월말이라 국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지고 있고,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와 연동해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피도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2.59포인트(0.11%) 오른 2,369.32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5.57원이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117.81원)에서 2.24원 내렸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