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나 본격적인 하락은 이제부터가 시작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는 지난달 사무실, 상점, 숙박시설 등의 부동산가격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면서 전 부문 거래액도 140억달러로 걸쳐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코로나19로 임차인의 상환금 지불이 유예되고 건물주도 호가를 내려 부르는 것을 기피하면서 거래 자체가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호텔 가격은 4.4% 하락했으며 상점과 사무실 가격도 각각 2.8%와 0.9% 떨어졌다.
이 업체는 그러나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상업용 부동산 수요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면서 건물주들이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 이제와는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업체의 짐 코스텔로 수석부회장은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면서 "9월이나 10월에 급격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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