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는 27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 직원 마스크 지급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마트노조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25일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 해당 코너 직원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해당 점포는 전 직원에게 공식 확인이나 언급을 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 지회가 점포 전체 방역과 영업 중단을 강하게 요구한 뒤에야 영업 중단 조치와 전 직원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마트노조는 또 여전히 적지 않은 매장에서 마스크 지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대형마트 측에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마트노조는 대형마트 측에 공문을 보내 ▲ 협력 직원과 배송 기사를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1일 1마스크 필수 지급, ▲ 매장 내 확진자 방문·발생이나 접촉자 확인 시 즉시 상황공유 및 매장 임시폐쇄 조치 ▲ 증상 의심자와 자가격리자 휴식과 공가 처리 보장 ▲ 마스크 미착용 고객 출입 제한 ▲ 계산대와 고객센터에서 거리 두기 시행 및 안전 가드 설치 ▲ 푸드 서비스 테이크아웃 전환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시행될 경우에 대비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정준모 마트노조 교선실장은 "3단계 발동 시 다중이용시설인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및 고객 수 제한 등 조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노동자들이 해고되는 등 고용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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