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중동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오만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만 군주(술탄)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를 만나 중동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술탄 하이삼과 걸프협력회의(GCC)의 단합을 통해 중동의 평화와 안정, 번영 구축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라고 글을 올렸다.
오만 국영 ONA통신은 "오만과 미국이 맺은 공고한 동맹의 틀 안에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라고 간단히 보도했다.
미국의 중재로 1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이 전격적으로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한 평화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뒤 중동의 '중립국'으로 불리는 오만은 유력한 차기 수교국으로 꼽혔다.
2018년 10월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총리로는 22년만에 오만을 찾아 정상회담하면서 수교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오만 방문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가 논의됐다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중동 순방 기간 UAE와 이스라엘 외에 수단, 바레인, 오만 등 이른바 '수교 후보국'을 두루 찾았지만 외부로 공개된 성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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