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모터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15억달러(약 1조7천800억원)를 조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샤오펑은 당초 계획했던 8천500만주보다 많은 9천973만주를 주당 15달러에 매각해 15억달러를 조달했다. 공모가격도 주당 11∼13달러였던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다.
샤오펑은 상장 첫날인 이날 41% 오른 2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널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가 샤오펑의 IPO를 성공으로 이끌었으며 이런 기대가 첫 거래에서도 확인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구 샤오펑 부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세단에 이어 후년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는 등 매년 신차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세계적 전기차 생산업체가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샤오펑은 현재 SUV인 G3와 세단인 P7을 판매하고 있다.
2018년 11월 출시된 G3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 1만8천741대이며 올해 5월부터 판매된 P7의 판매량은 1천966대다.
샤오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억위안(약 1천704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동기의 12억3천만위안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순손익은 7억9천58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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