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중국 소비 형태 변화 반영해 우수 창업·벤처 선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전 세계 창업자들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창업대회에서 한국 업체가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창업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탈출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중국 내 200여개사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창업대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KIC) 중국도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최근 한중간 관계 강화 분위기도 반영했다.
지난 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스타트업 콘테스트-글로벌 베이징 결승전'에서는 한국 스타트업·벤처기업인 스타샷(STAR SHOT)과 ㈜라이크어로컬이 우수상을 거머쥐며 한국의 기술력을 뽐냈다.
수상 기업에는 최대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의 창업 장려금과 KIC 중국 인큐베이션, 투자자 매칭 기회 등 각종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중국에서 창업한 스타샷은 체험형 인생샷 셀프카메라관과 CGV 협업 아이템을 준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라이크어로컬은 중화권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국 여행 정보 제공 플랫폼을 내놓아 호응이 높았다.
스타샷의 김동욱 C컴퍼니 대표는 "영화관이라는 복합문화공간에 가족, 연인, 개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셀카관이라는 협업 프로젝트를 제안했더니 투자자들의 호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상운 KIC 중국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소비 형태는 의료, 산업 네트워크 등 서비스형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각국의 우수한 과학 기술 혁신 인재를 모집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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