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시 방위비 분담금ㆍ주한미군 감축 등 긴장 계속"

입력 2020-08-28 11:36   수정 2020-08-28 15:52

"트럼프 재선 시 방위비 분담금ㆍ주한미군 감축 등 긴장 계속"
'미 대선후 한반도' 주제 세미나…"미군철수 카드로 북과 협상할 수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감축 등의 문제에서 한국과 미국 간 긴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27일(현지시간) 화상회의로 열린 '2020년 대선 이후 한반도' 세미나에서 "트럼프 2기가 들어서면 한미 간 미래 동맹관계의 이슈는 긴장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1기 때 한미 간에 해결되지 않은 합의들이 많아 "지금 대단히 엉망인 상태"라며 미국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엄청나게 많이 내라고 하면서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독일, 일본 주둔 미군에 관해서도 회의론을 표명해왔다며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놓고도 한미 간 긴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석좌는 또 북한과는 핵 합의를 포함해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임기에 절박하고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미군 철수를 카드로 삼아 북한과 협상하려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을 둘러싼 긴장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그런 맥락에서 우려가 있다"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좀 더 전통적인 동맹 관리 스타일로 갈 것이고 우리 정부는 좀 더 안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비핵화와 함께 평화 협정 체결을 밀고 나갈지 지켜봐야 하고,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과거의 협상을 평가하고 장기적인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는 미국 연구소인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주최로 마련됐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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