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났음에도 생산성은 종전과 같거나 오히려 늘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미 CNN 비즈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력개발 컨설팅사인 머서가 최근 고용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용주의 94%는 회사의 생산성이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사실상 같다(67%)거나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27%)고 답했다.
근로 감독자가 없어 일을 덜 하게 될 것이라는 재택근무에 대한 기존의 회의적인 시선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응답자의 83%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더 많이 재택근무를 허용하거나 근무시간을 직원들 편의에 맞춰 조정하게 하는 등 근무 형태를 좀 더 유연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73%는 코로나19 위기 후 직원의 4분의 1 이상은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주 3명 중 1명가량은 원격근무 비율이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72%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나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과 같은 유연 근무 시간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용주들은 중간관리자들의 저항과 조직문화의 유지에 대한 우려 등을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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