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개가 넘는 모든 밍크 농장을 내년 3월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네덜란드에서는 여러 밍크 농장의 직원 혹은 밍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수십만 마리의 밍크가 살처분됐다.
그동안 네덜란드에서는 모피를 얻기 위한 밍크 사육을 놓고 논란이 있었으며, 결국 2024년까지 모든 밍크 농장을 단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이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1억8천만 유로(약 2천534억원)를 밍크 사육 농가에 대한 보상에 투입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는 130개 농가에서 90만 마리의 밍크를 사육하고 있다. 네덜란드 모피 농가 협회에 따르면 이 나라는 매년 중국과 전 세계에 9천만 유로(약 1천267억원) 상당의 모피를 수출하고 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