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김치 등 다양한 김치 즐기는 소비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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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00g 이하 소포장 김치와 배추김치 외 무김치, 파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하는 '식품시장 뉴스레터'에 따르면 지난해 200g 이하 소포장 김치 매출액은 728억2천300만원으로 전체 김치 매출액의 28.0%를 차지했다.
소포장 김치 매출액은 2017년 578억5천700만원에서 2018년 681억5천만원, 2019년 728억2천300만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201∼1천g과 1천1∼2천999g 김치의 매출 비중은 각각 17.6%에서 16.7%로, 29.4%에서 28.9%로 각각 떨어졌다.
3천g 이상 대용량 김치 매출액은 소포장과 마찬가지로 2017년 534억7천700만원, 2018년 671억5천900만원, 2019년 686억9천100만원으로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25.4%에서 2019년 26.4%로 상승했다.
aT는 "편의점에서 라면 등과 곁들여 먹는 소용량 김치의 수요와 가정에서의 김장김치를 대체하는 대용량 김치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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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종류별 매출을 보면 배추김치가 여전히 절대적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서서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배추김치 매출액은 2천46억5천200만원으로 전체의 78.7%에 달했으나 2017년 83.8%, 2018년 80.6% 등과 비교하면 비중이 점차 감소해 80% 아래로 내려갔다.
이와 달리 무김치류 매출액 비중은 2017년 8.4%에서 2019년 10.7%로 늘었고, 기타 김치류(물김치·파김치·오이김치 등) 역시 7.8%에서 10.6%로 늘었다.
지난해 김치 소매시장 규모는 2천600억5천100만원으로 2017년 대비 23.7%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매년 3분기에 연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보였다.
aT는 "3분기는 겨울철 담근 김장김치 재고가 거의 떨어지는 시기"라며 "여기에 가을철에 캠핑 등 야외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하는 영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김치 생산량은 2018년 기준 46만6천837t으로 매년 꾸준히 늘며 5년 새 11.4% 증가했다.
이는 김장을 하지 않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포장김치를 사는 소비 행태가 확대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a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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