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 대화 재개 예상…보우소나루 대통령 "원만하게 해결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자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쿼터를 축소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철회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와 경제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미국 정부가 밝힌 브라질산 철강 수입 쿼터 축소 방침이 철회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경제부는 미국 정부의 결정을 이해한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오는 12월 중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와 경제부는 "브라질 정부는 미국의 철강 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확신하며 12월에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 26일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이파칭가 지역에서 열린 철강업체 행사에 참석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브라질산 철강 수입 쿼터 축소 결정에 관해 이미 알고 있었으며, 이 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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