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경제회복 지원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 논의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통계청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유엔(UN)과 공조해 '제6차 빅데이터 콘퍼런스'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주요 통계청과 국제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엔 빅데이터 글로벌 워킹그룹' 주도로 2014년 처음 개최된 후 각 대륙을 거쳐 올해 여섯번째로 열렸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국제통계사회의 도전과제와 협업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위기를 통계 발전의 모멘텀으로 전환할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 강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기영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스테판 슈와인페스트 유엔 통계청장, 알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총재 등이 축사를 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경제·사회 현황 파악, 대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 공급을 위해 각 국가에서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경험과 성과를 공유한다.
스캐너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 분석(호주),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한 인구이동(한국) 등 사례가 공유된다.
웹스크래핑, 인공위성 등 새로운 데이터 소스와 기술 활용 분야에서 정부·국제기구·학계·민간기업 간 협업 및 국제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총 11개로 구성된 세션에는 덴마크, 네덜란드, 캐나다 등 국가통계청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로스탯(Eurostat),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메릴랜드 대학교 등 학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기구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또한 유엔의 '빅데이터 글로벌 워킹그룹'이 향후 빅데이터 플랫폼의 지속가능성과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을 작성하고, 초안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선언은 10월에 개최될 '빅데이터그룹 전체회의' 채택을 거쳐 2021년 '제52차 유엔통계위원회'에서 전 세계 회원국에 공유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19로 실시간 온라인 영상 회의로 개최되며 내달 2일까지 매일 오전 8시30분, 오후 3시 30분에 180분씩 운영된다.
관심 있는 누구나 전용 홈페이지(http://www.unbigdata.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질의도 할 수 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