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클, 윌리엄 왕세손과 첫만남 때 손윗동서 미들턴 불참
해리 왕자 부부 다룬 전기 '자유를 찾아서' 발췌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영국 왕실의 두 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이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지만 실제로는 서로 알고 지낼 시간조차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 폭스뉴스는 30일(현지시간) 왕실 담당 언론인 출신인 오미드 스코비와 캐럴린 듀랜드의 신간 '자유를 찾아서'(Finding Freedom)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책은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를 다룬 전기다.
보도에 따르면 마클은 해리 왕자와 만나기 시작한 지 4개월 만인 2016년 11월 런던 켄싱턴궁으로 가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을 처음 만났다.
마클은 윌리엄 왕세손이 해리 왕자를 잘 챙겨준다고 들었던 터라 이날 만남을 고대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날 비공식 만남에서 윌리엄 왕세손은 "해리가 웃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책은 전했다.
하지만 마클 왕자비가 받은 느낌은 좀 달랐다는 게 저자들의 전언이다.
마클 왕자비는 이날 미들턴 왕세손빈과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실망했다고 책은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마클 왕자비가 이날 만남에서 윌리엄 왕세손과 잘 지냈기 때문에 더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책은 덧붙였다.
당일 미들턴 왕세손빈은 켄싱턴궁이 아닌 앤머홀에 자녀들과 함께 머물고 있었다. 노퍽주(州)에 있는 앤머홀은 왕세손 가족이 생활하는 저택이다.
이후 마클 왕자비는 해리 왕자와 2017년 11월 약혼했는데, 이보다 10개월 전쯤에 예비 손윗동서인 미들턴 왕세손빈과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한다.
책은 "진실은 메건과 케이트가 서로를 그렇게 잘 알지는 못했다는 것"이며,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결별하면서 이들 두 여성이 더 깊은 우정을 쌓을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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