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갈등 상황서 화웨이 호주 럭비팀 후원 중단

입력 2020-08-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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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호주 갈등 상황서 화웨이 호주 럭비팀 후원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과 호주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계 기업인 화웨이가 호주 럭비팀 후원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호주법인은 31일(현지 시간) 부정적인 사업환경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예상보다 큰 상태라면서 호주 내셔널럭비리그 소속인 캔버라 레이더스에 대한 후원을 2020시즌까지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호주법인은 호주 5세대 이동통신망(5G) 사업에서 밀려난 이후에도 럭비팀 후원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는 후원할 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10년 가까이 캔버라 레이더스를 후원했다. 캔버라 레이더스에는 국방차관을 지낸 앨런 호크와 정보기관 수장을 지낸 데니스 리처드슨이 이사로 있다.
화웨이는 맬컴 텀불 총리 시절인 2018년 호주 5G 사업에서 밀려났다.
특히 호주는 5G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데 이어 최근 미국과 중국간 갈등 과정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연이어 미국 편에 서고 중국은 관세 부과 등 보복 대응하면서 양국간 관계가 점차 악화되는 상황이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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