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결의…내달 3일 주주총회·이사회서 최종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
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8일 박 행장을 내년 1월 8일 임기가 시작하는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임추위는 은행장 관리 후보군 5명 중 박 행장이 차기 은행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위원 3명 전원 찬성으로 그를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박 행장은 재임 기간 리테일금융의 만성적인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고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재무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며 "탁월한 리더십과 소통 강화, 리스크 관리로 조직문화 개선, 브랜드 제고 등 비재무적 성과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박 행장은 9월 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된 후 같은 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확정되면 내년 1월 세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SC제일은행은 통상 행장 임기 만료를 한달여 앞둔 12월에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석 달 이상 앞당겼다.
은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 등으로 불안정한 금융환경에서 수장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 지어 연말연시에는 영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사회의 선제적인 의견 표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행장은 1979년 제일은행으로 입행해 20여년간 일선 영업점을 거친 영업통이다.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2015년 1월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2018년 1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SC제일은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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