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중해 긴장 고조 삼가야"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31일(현지시간) 터키에 동지중해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방적 조치를 삼갈 것을 요구하고 대화를 촉구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화가 결실을 보지 못하면 EU는 제재로 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28일 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비공식 회의 뒤 터키와 협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터키가 새로운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 EU 외교관은 같은 날 로이터에 "채찍과 함께 터키가 대화에 진지하게 참여하도록 하는 당근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당근은 새로운 관세 동맹 진척, 난민 프로그램 추가 자금 지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동지중해 천연가스 탐사·시추를 둘러싼 터키와 그리스, 키프로스공화국(키프로스) 사이의 갈등이 커지면서 군사 대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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