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규모 3.7∼4.6 지진 수차례 이어 31일엔 규모 3.5 관측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해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동부 바이아주(州)의 헤콘카부 바이아누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관측됐다.
지진으로 슈퍼마켓 진열대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물건이 쏟아지는가 하면 운전사들은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일부 도시에서 가옥과 교회의 외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날에는 바이아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에서 160㎞ 떨어진 아마르고자시 일대에서 오전 7시 45분께부터 규모 3.7∼4.6의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났으며 최소한 19개 도시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경찰은 주민들로부터 200여건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대에 속한다.
남미 대륙에서는 환태평양지진대인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한 칠레와 페루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브라질-페루 접경과 볼리비아 중부에서 아르헨티나 중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도 지진이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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