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 주재…"황허 재해 줄어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서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홍수 피해가 속출하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황허(黃河) 생태 보호를 강조하고 나섰다.
1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황허 유역 생태 보호와 고품질 발전 추진을 주문했다.
시진핑 주석은 "황허 유역 생태 보호와 고품질 발전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대계로 삼고 황허가 인민의 복지를 마련하는 행복의 강으로 변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황허 유역 생태 환경을 개선하고 수자원 활용을 통해 황허 관련 물난리 등을 줄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중국의 차기 경제발전 계획인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황허 유역의 고품질 발전을 주요 내용으로 담기로 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9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의 황허 유역에서 생태 보호 및 고품질 발전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생태 보호와 녹색 발전을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의 양대 강으로 불리는 창장(長江·양쯔강)과 황허에는 올해 들어 홍수가 빈발하며 댐이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등 비상 상황이 빈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위원회 순시 종합보고서도 심의됐는데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과 감독 관리 강화를 통해 내부 기강을 다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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