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땅콩 알레르기 완화 치료약을 개발한 미국의 생명공학 제약사 에이뮨 테라퓨틱스(Aimmune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이뮨 테라퓨틱스는 땅콩 알레르기 완화 치료법을 개발해 올해 2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생명공학 회사로, 이번 인수 계약 시 평가된 기업 가치는 26억달러(약 3조원)다.
네슬레는 이미 이 회사 지분 26%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네슬레는 연내 추가 지분 매수 등을 통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생수, 커피 등이 주력인 네슬레는 꾸준히 보건·의료 사업의 강화를 시도했으나 아직은 큰 성공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계약이 네슬레의 보건·의료 사업 부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한 금융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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