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등에 머스크 세계 3위 부호…저커버그 제쳐

입력 2020-09-01 10:23   수정 2020-09-01 11:34

테슬라 주가 급등에 머스크 세계 3위 부호…저커버그 제쳐
베이조스 전처 스콧, 여성 가운데 세계 1위 부자 등극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1일(현지시간) 주식 분할에 힘입은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세계 3위 부자가 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재산이 1천154억달러로 늘어 종전 3위인 저커버그(1천108억달러)를 제쳤다.
테슬라 주가는 5대 1 주식 분할 후 첫 거래일인 이날 498.32달러에 거래를 마감, 12.57%나 급등했다.
올해 들어 머스크는 500% 가까이 급등한 테슬라 주가 덕에 재산이 878억달러가량 늘었다. 지난주부터는 1천억달러 부자(centibillionaire)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1천억달러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머스크와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 전 세계에서 4명뿐이다.
테슬라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 종목으로 특히 한국 개인투자자의 지분도 약 1%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역시 주식분할 후 이날 첫 거래에 나선 애플 주가는 3.39% 오른 129.0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은 올해 주가가 76% 올랐으며 특히 주식분할 계획을 발표한 7월30일 이후에만 34% 상승했다.
한편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은 이혼하면서 받은 아마존 주식의 가치가 이날 664억달러로 늘어나면서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됐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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