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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폭염이 지구에서 얼음으로 이뤄진 빙권(氷圈)에 깊은 상처를 남길 것으로 우려했다고 A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레어 누리 WM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 정례 브리핑에서 북극의 기온이 세계 평균보다 2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극의 기온 상승은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인 해빙(海氷)의 급속한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악의 순환'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러시아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 마을은 지난 6월 20일 섭씨 38도를 기록하는 등 여러 지역이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베리아 지역의 화재,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인 해빙(海氷)의 급속한 감소, 육지와 연결된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빙붕(氷棚)의 붕괴 등도 기후 관련 우려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의 '밀른 빙붕'의 일부분(약 81㎢)이 7월 말 붕괴해 바다로 떨어져 나갔다. 밀른 빙붕은 그간 완전한 형태의 마지막 캐나다 빙붕으로 알려져 있었다.
WMO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빙권에 대한 기후 변화 영향 보고서를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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