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전 시민을 대상으로한 무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첫날 검사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홍콩 전역 141개 검사소를 통해 12만6천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1일 오후 8시 현재 온라인을 통해 검사를 사전 신청한 사람은 67만4천명이라고 전했다.
홍콩 인구는 750만 명이다. 당국은 6세 이상 시민은 모두 검사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야권 등 일각에서 이번 검사에 대해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첫날 대부분의 검사소에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현장 신청자도 8천명가량 몰리면서 온라인 신청자들이 예약 시간보다 1시간여 기다려야하는 상황도 펼쳐졌다.
당국은 첫날 검사를 예약한 온라인 신청자의 90%가 검사를 받으러 왔고, 많은 검사소의 온라인 예약이 정원을 채운 점 등을 들어 오는 3일부터 검사소당 하루 검사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검사 기간도 당초 계획한 일주일보다 더 늘릴지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은 대형 컨벤션 시설인 아시아월드엑스포 전시관에 마련된 격리 시설에 수용돼 2차 검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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