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오스카 무노즈 회장이 자국 항공업의 인건비를 절반가량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노즈 회장은 CNN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여행 수요가 붕괴돼 항공사들이 인건비를 30∼50% 줄일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는 일자리 수만개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건비를 이처럼 줄여도 이번 위기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항공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냉혹한 현실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무노즈 회장은 여행 수요 회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꼽았다.
그는 "백신이 이번 위기에서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콴타스항공은 비용 감축을 위해 지상조업을 외주로 돌려 인력 2천500명을 추가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 6천명 인력 감축을 발표한 콴타스항공의 감원 비중은 30%로 높아진다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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