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서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18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 첫 18일간보다 29.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116.0% 늘었다.
특히 홍삼·면역 관련 세트 매출은 302.7% 급증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버섯과 인삼·더덕 세트도 각각 119.9%, 44.7% 늘었다.
전통적 인기품목인 신선식품 세트도 선전하고 있다.
'제주 은갈치 세트'를 포함한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175.4% 늘었다.
긴 장마 여파로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과일 선물세트 매출도 46.5%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정관장 등 홍삼 제품과 버섯·인삼 선물세트를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를 겨냥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천연 꿀을 스틱에 담아 구성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건강 관련 선물세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에서 지난해 설 대비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27%)을 기록했다. 스틱형 홍삼 제품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 상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은 물론 건강 관련 세트의 사전 예약 실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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