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캠벨 포도값 작년보다 47% 올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과일 작황이 부진하면서 8월 말∼9월에 나오는 햇사과 가격이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일 이마트와 농산물유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달 1일 홍로 햇사과 도매가는 상(上)품 10kg 기준 7만1천원으로, 지난해 9월 2일(9월 1일은 일요일)보다 66.6% 비쌌다. 이맘때 수확되는 홍로는 추석 선물세트에 주로 포함되는 품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는 홍로 사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일조량이 부족하고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산 캠벨 포도 역시 이달 1일 상품 5kg 기준 도매가가 2만4천980원으로 지난해 9월 2일 대비 47%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과일가격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를 통해 경북 햇사과를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회원 인증 시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또 9월 첫 주말인 5∼6일 국내산 캠벨포도도 '농할갑시다' 행사로 20% 할인 판매하며 행사 카드 구매 시 추가 30% 할인해준다.
최지윤 이마트 과일 팀장은 "다양한 과일 할인 행사를 기획해 국산 과일 농가를 돕는 한편, 과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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