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보다 6.0% 증가…"재난지원금 영향 다한 듯"
운수·여행업 등은 두자릿수 감소 지속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7월 카드 승인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추세를 회복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 실적은 19억5천만건, 77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에 견줘 승인건수는 2.9%, 승인금액은 6.0% 각각 증가했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은 64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8% 늘었고, 법인카드 승인금액도 6.6% 증가한 1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승인금액 증가율은 6월의 11.0%보다는 낮지만 코로나19 이전 추세를 회복한 것이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병 이전 월간 승인금액 자연 증가율이 6% 내외"라며 "7월에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도 소진된 결과 승인금액 증가율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한 '동행 세일'도 진행됐다.
그러나 업종별 승인실적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의 변화 양상을 나타냈다.
7월 '도매 및 소매업'(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 기준)에서 승인금액은 작년 동기보다 23.0% 급증했지만 운수업에서는 54.1% 격감했다.
여행업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44.4%나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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