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자율차·건설스타트업, 국토교통 정책펀드로 지원한다

드론·자율차·건설스타트업, 국토교통 정책펀드로 지원한다
국토부, 170억원 규모 펀드 출범…"2027년까지 3천억원 규모로 키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물류 분야에 진출한 중소·벤처기업에 정책펀드를 통한 지원의 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4일 170억원 규모로 국토교통 혁신펀드의 제1호 자(子)펀드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 혁신펀드는 국토·교통 분야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정책 펀드다. 국토부는 2027년까지 약 2천억원을 출자해 총 3천억원 규모로 펀드를 키울 계획이다.
이 편드는 국토교통 10대 유망산업으로 분류된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10대 유망산업은 스마트시티, 그린리모델링, 자율주행차(미래차), 드론, 자동차 애프터마켓, 스마트건설, 스마트물류, 프롭테크, 공간정보, 철도부품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국토교통 산업은 급속히 성장했으나 이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환경은 열악한 형편이었다고 소개했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 금액 중 국토교통 분야 투자는 전체의 2.3%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 한국 모태펀드 내 국토교통 혁신계정을 신설하고, 정부 예산 100억원을 출자해 펀드 조성에 나섰다.
공모를 통해 ㈜패스파인더에이치를 펀드 운용사로 선정하고 70억원 규모의 민간 출자자를 모집하는 등 출범 준비를 마쳤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은 패스파인더에이치(rooji.lee@pathfinderh.com·☎ 02-739-9041)로 문의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국토교통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국토교통 신산업으로 흘러들어오도록 정책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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