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는 역대 최고가 기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소식에 3일 관련 종목과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은 전 거래일보다 12.43% 상승한 19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만2천원까지 오르며 지난 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7만9천500원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점도 새로 썼다.
빅히트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을 24.87% 보유해 지분율 43.44%의 최대주주 방시혁 빅히트 대표이사에 이은 2대 주주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상장 이후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7천442억∼9천568억원 수준"이라며 "공모가 결정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넷마블 주가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빅히트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 흥행을 이을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게다가 넷마블은 빅히트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5.64% 가진 주요 주주여서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런 호재가 겹치면서 넷마블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19위에서 단숨에 16위로 뛰어올랐다. 종가 기준 시총은 16조6천894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8천억여원 늘어났다.
빅히트 상장 기대에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에 걸쳐서도 투자심리가 들썩였다.
JYP Ent는 전 거래일보다 6.40% 오른 3만9천9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함께 3대 기획사로 묶이는 에스엠(4.16%)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3.98%) 역시 강세를 보였다.
빅히트와 함께 K팝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한 CJ ENM은 7.53% 오른 13만5천700원에 마감했다.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는 초록뱀(7.41%)도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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