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3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1.53포인트(1.33%) 오른 2,395.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9포인트(0.80%) 오른 2,383.26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2,401.78까지 오르며 지난 8월 18일(장중 고가 2,419.65) 이후 처음으로 장중 2,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5거래일간 코스피 '팔자'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이 1천92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4천75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9억원, 1천338억원을 순매도했다.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5명으로 17일 만에 200명 아래로 줄어 시장에는 안도감이 반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민간부문 고용 부진에도 제조업 지표 호조,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감소,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4% 오른 데 힘입어 대형 반도체주가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005930](3.68%)와 SK하이닉스[000660](4.24%)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035420](1.95%), LG화학[051910](3.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7%), 현대차[005380](0.28%), 삼성SDI[006400](0.11%)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068270](-0.33%), 카카오[035720](-0.49%), LG생활건강[051900](-1.00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8%), 전기·전자(3.17%), 화학(1.89%), 제조(1.85%) 등이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0.77%), 건설(-0.62%), 보험(-0.56%), 통신(-0.53%)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56개, 내린 종목은 367개였다. 보합은 80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97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613만주, 거래대금은 17조1천25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39포인트(0.85%) 오른 874.1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8포인트(0.49%) 오른 871.02로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0%), 알테오젠[196170](0.18%), 에이치엘비[028300](2.83%), 에코프로비엠[247540](0.39%), CJ ENM(7.53%), SK머티리얼즈[036490](1.62%) 등이 올랐다.
씨젠[096530](-3.39%), 제넥신[095700](-0.49%), 셀트리온제약[068760](-0.80%), 케이엠더블유[032500](-1.08%)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6억8천226만주, 거래대금은 12조7천92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9원 오른 1,188.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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