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동 기자회견…9~12일 2차례 공개토론회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선거 과정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어 선거 고시일로 확정된 오는 8일 세 후보의 소견 발표 연설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키로 했다.
이어 9일 오후 당 청년국·여성국이 주최하는 후보 공개토론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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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토론회는 투개표일(14일) 이틀 전인 12일 오후 일본기자클럽 주최로 한 차례 더 열린다.
선관위는 그러나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과거 총재 선거 때마다 추진했던 전국 주요 도시에서의 당 주최 거리 연설회(유세)를 하지 않기로 했다.
노다 다케시(野田毅) 선관위원장은 지방 유세가 가능하면 가장 좋겠지만 선거 일정상 어려운 데다가 코로나19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거리연설 행사를 생략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14일 양원 총회에서 국회의원(중·참의원 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을 대표하는 당원(141명)이 한 표씩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세 후보 중에 스가 장관이 이미 자민당 내의 7개 주요 파벌 가운데 5곳(264명)과 일부 무당파 그룹(30여명)의 지지를 확보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4일 보도된 아사히신문의 일반 유권자 여론 조사에서도 스가 장관이 3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달리고, 그 뒤를 이시바 전 간사장(25%)과 기시다 정조회장(5%)이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한 후보는 오는 16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새 총리로 지명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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