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주스웨덴한국대사관(대사 이정규)은 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스웨덴 주요 인사를 초청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드라이브인(drive-in) 상영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3일 개천절을 앞두고 마련한 국경일 기념행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들이 각자의 자동차에 탄 채 영화를 감상하는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상영회에는 스웨덴 정부 주요 인사와 의원, 각국 외교단이 초청됐다.
대사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 공관의 국경일 행사가 대부분 취소·연기되는 상황에서 올해는 드라이브인 상영회 방식으로 국경일 기념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라면서 "이러한 방식은 스웨덴 내 외국 대사관 중 최초이자 전 세계 한국대사관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정규 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과 스웨덴의 파트너십은 올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또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스웨덴이 더욱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기아자동차 스웨덴법인이 최근 스웨덴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사 전기차를 전시, 한국 자동차 홍보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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