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주에서 경찰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남성 대니얼 프루드의 '복면 질식사'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뉴욕 지역방송 ABC7은 5일(현지시간) 전날 저녁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 도중 스타벅스와 은행, 약국에 대한 약탈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수백명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맨해튼을 행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가 점포 유리창을 깨고 약탈을 시도했다.
건물에 대한 재산 피해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1천9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경찰이 약탈 행위에 참가한 시위대에 대한 체포를 시도하자 일부는 경찰을 향해 연막탄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5명의 여성과 3명의 남성 시위대를 체포했다.
프루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뉴욕주 서부 로체스터에서도 사흘째 시위가 이어졌다.
1천명 가량이 모인 이날 시위는 평화적으로 시작됐지만,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최루탄이 발사됐다.
일부 시위대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점 인근의 한 식당에 난입해 저녁 식사 중인 손님들을 내보내고, 영업을 중단시켰다고 현지 타블로이드지 뉴욕 포스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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