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도 제대로 안지켜…질병통제국, 970명 접촉자 추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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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100일 만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과 관련,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한몫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통제국은 100일 만의 지역감염자로 확인된 30대 남성 재소자와 접촉한 이들 970명에 대해 추적 조사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7일 전했다.
이 중 119명은 고위험군, 나머지 851명은 저위험군으로 질병통제국은 각각 분류했다.
970명 중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513명은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질병통제국은 접촉자 추적 조사 과정에서 이들 중 일부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재소자가 수감 전 일했던 술집에서 술잔을 돌리거나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당시, 일부 술집에서 파티 참석자들이 술잔을 돌려 마시다가 10명가량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었다.
또 이 재소자가 일했던 술집이나 방문한 커피숍 중 일부는 손님들에 대한 발열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가게에 들어갈 때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찍어 동선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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