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신규확진 감소에 투자심리 회복"…인터넷·2차전지는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7일 코스피가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7포인트(0.67%) 오른 2,38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포인트(0.07%) 오른 2,369.85로 출발해 고점을 높인 뒤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개인은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천854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5천4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2천480억원, 기관은 2천96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의 조정 지속에도 불구하고 한국판 뉴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78명으로, 지난 광복절(145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0.50%, 대만 가권지수는 0.29% 각각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한국 장 마감 무렵 1% 넘게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와 달리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068270](3.74%), SK텔레콤[017670](2.53%), KB금융[105560](3.52%) 등이 2%대 이상 올랐다.
롯데케미칼[011170]은 허리케인 여파로 미국 석유화학시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12.02% 급등했다.
반면 NAVER[035420](-4.26%), 카카오[035720](-2.49%) 등 인터넷 주와 LG화학[051910](-3.10%), 삼성SDI[006400](-2.05%) 등 2차전지 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2%대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6%), 의료정밀(1.77%), 기계(1.56%) 등이 강세였다.
서비스업(-1.40%), 비금속광물(-0.97%), 음식료품(-0.73%) 등은 약세였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한국판 뉴딜 등 정책 수혜 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등 순환매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1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16조9천억원 규모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31개, 내린 종목은 224개였다. 4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4포인트(1.48%) 오른 878.8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69%) 오른 872.03으로 개장해 오전 중 상승 폭을 키운 뒤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천5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60억원, 기관은 1천1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34%), 씨젠[096530](4.45%), 에이치엘비[028300](8.86%), 셀트리온제약[068760](8.8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09%), CJ ENM[035760](-2.51%), 휴젤[145020](-1.62%) 등은 약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달러당 1,188.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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