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동안 지역감염 없었다는데…대사관 "보건당국 정보 교환 중"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한국에 입국한 5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태국이 한국 보건 당국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폰 이암시리타온 보건부 전염병국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태국발 한국 입국객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8일 전했다.
소폰 국장은 한국 보건복지부에 확진자에 관한 세부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그래야 당국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주태국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양국 보건 당국이 정보를 교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 15명 중 1명이 태국에서 온 입국객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관련 포털에도 50대가 4일 태국에서 입국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했고, 이어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태국은 지난 5월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100일간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된 30대 태국인 남성 재소자가 3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태국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이 남성이 술집 2곳에서 DJ로 근무했고, 방콕의 유명 관광지인 카오산 로드의 커피숍에서 일했던 점을 고려해 약 1천명에 대해 접촉자 추적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 남성의 코로나19 감염 경로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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