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전원이 병원으로 돌아온다. 이로써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모두 복귀했다.
8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속 인턴 92명, 레지던트 377명 등 총 469명이 9일 오전 6시까지 모두 복귀하기로 했다.
애초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진료과별로 파업을 지속할지를 두고 전공의들의 의견이 갈린 탓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왔다. 일부 진료과 전공의는 이미 복귀하고 일부는 파업을 지속할지를 고민해왔다. 논의 끝에 이날 오후 전공의 전원이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전원이 내일 오전 6시까지 복귀를 완료할 것"이라며 "복귀에 앞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빅5' 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은 이날과 9일에 거쳐 모두 병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만 전공의들이 실제 진료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전공의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들 병원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전공의부터 순차적으로 업무에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온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서울대병원 역시 증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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