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비씨 등 개인사업자 CB 서비스 잇따라 출시
"차별화된 자영업자 정보 보유…새 시장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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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각 카드사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에 속속 진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주요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서비스를 잇달아 내놨다.
시장 선점을 위해 핀테크 등 금융 스타트업과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방대한 결제 빅데이터와 여신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마이크레딧'을 작년 10월 시장에 내놨다.
이달 초에는 대안 신용평가 플랫폼 '크레파스',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한국금융솔루션'과 손잡고 신용평가 정확성을 향상하고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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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지난달 한국기업데이터(KED)와 협약을 맺고 개인사업자에 특화한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 트리'를 출시했다.
크레딧 트리는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자산 데이터 등을 활용한 평가 시스템이다.
비씨(BC)카드도 결제 정보를 바탕으로 올해 6월 소상공인 신용평가 서비스 '비즈 크레디트'를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나이스신용평가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근 당국에 부수업무 신고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도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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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신용평가가 카드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한 것은 카드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데이터 덕분이다.
개인사업자는 기존 신용평가 체계에서 기초정보 부족 탓에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을 받았고, 이에 따라 자금 조달이나 금융 이용,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거나 불리한 조건을 적용받았다.
기존 신용평가업체와 달리 카드사는 방대한 결제 정보를 보유해 개인사업자에 대해 더 정확하고 입체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하다는 게 카드업계의 판단이다.
카드업계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를 통해 대출 시장 확대나 컨설팅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량 개인사업자들은 자신의 신용도를 더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 등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업을 활용한 해외 신흥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본업인 신용판매 외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등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을 다년간 모색해 왔으며, 개인사업자 CB 서비스가 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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