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연말까지 영업손실 1조 예상…1천200억 규모 지원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체불임금과 퇴직금 문제를 해결하고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스타항공 문제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고용유지 지원금을 주기로 했는데 조금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장관은 또 이스타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되지 않은 데 대해 "이스타항공은 M&A(인수·합병)가 예정돼 있어서 이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M&A가) 무산돼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전날 오후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급감한 한국철도(코레일)의 부채비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코레일이 올해 상반기에 약 5천891억원의 영업손실이 있고 연말까지 1조원 정도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코레일의 선로사용료를 1천억원 지원하기로 했고, 또 철도공익서비스(PSO) 보상 규모도 148억원 늘려주고, 세법개정을 통해 역사 개량에 대해 부가세 면제도 30억원 정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1천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것은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코레일 자체도 재무 개선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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