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천여평에 유통물류·R&D 시설 조성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하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첨단물류단지(도첨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하림산업은 9일 서울시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5년 도시 내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도첨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했으며, 양재 도첨단지를 포함해 전국에 6개 시범단지를 선정했다.
하림산업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서울시 등과 개발 방식과 절차를 협의했으며, 서울시가 지난 7월 물류단지 지정 및 개발 절차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면서 이번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재 도첨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9만4천949㎡(2만8천800평) 규모다. 특히 교통 여건이 좋아 수도권 지역의 소비자에게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고 하림산업은 설명했다.
하림산업은 양재 도첨단지를 그린&스마트 도시첨단물류 시설과 연구·개발(R&D) 지원 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하에는 최첨단 유통물류 시설을 조성하고, 지상부에는 업무시설, R&D 시설, 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의 지원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또 ▲ 포장 없는 물류 ▲ 쓰레기 없는 물류 ▲ 재고 없는 물류를 핵심으로 하는 첨단 유통물류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단지 내 시설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는 지하에 설치된 재활용 처리 설비에 모아 70% 이상을 재활용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류 로봇·자율배송 등 미래 첨단물류 연구개발 사업의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물류·유통 과정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할 계획이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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