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4월 일시 감소했지만 6월 거의 회복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기상기구(WMO)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기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WM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초 일일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대비 17% 줄어드는 등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봉쇄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6월 초에는 배출량이 거의 지난해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는 사이 지구 기온은 상승해 2016∼2020년은 직전 5년보다 0.24도 높은, 가장 더운 5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영향으로 북극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인 해빙(海氷)의 면적이 감소하고 해수면은 상승해 기상이변이 야기됐다고 WMO는 진단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온실가스 농도는 이미 300만 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며 "우리 삶의 많은 측면이 2020년에 혼란을 겪었지만 기후변화는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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