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뮤비에 등장한 한복 무늬 천 붙여 직접 만들기 행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강연경)에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이 된 마스크에 우리 한복 무늬가 들어간 천을 붙이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태국인 약 30명이 참여해 '한복 무늬 마스크' 제작에 도전했다.
문화원측은 태국인들도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최근 뮤직비디오에서 한복이 선보이며 우리 전통 의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원측은 이를 위해 해당 뮤직비디오 내 한복 의상을 제작한 단하주단(대표 김단하)과 협업,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제니와 로제가 입은 한복 디자인으로 마스크 제작 키트를 특별제작했다.
참석자들은 바느질로 한복 무늬 천을 마스크에 붙이는 작업이 익숙지 않아 여러 차례 강사의 도움을 받았다.
1시간 30분여의 작업 끝에 직접 만든 한복 무늬 마스크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문화원측은 보다 많은 태국인에게 한복 무늬 마스크가 배포될 수 있도록 11일부터는 문화원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마스크 제작에 참여할 500여명을 모집한다.
마스크 키트를 배송한 뒤 영상을 통해 집에서도 직접 한복 무늬 마스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연경 문화원장은 "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하는 데에는 태국인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복 무늬 마스크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효과도 높이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