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세미나 브라질 상파울루서 개최

입력 2020-09-11 05:54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세미나 브라질 상파울루서 개최
월드옥타와 공동주관…경제·산업·농업·법률 등 분야 주제발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무역협정(TA) 체결을 촉구하는 세미나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상파울루 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과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상파울루(지회장 이윤기)가 공동 주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세미나 현장에는 50여명만 참석했으며, 내용은 상파울루 총영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됐다.



세미나는 경제·산업·농업·법률 등 분야의 전문가가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총영사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상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무역협정 체결되면 한국과 메르코수르 회원국 모두 경제 영역을 넓히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참가자들도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을 위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특히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의 견해차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5월 무역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5차례 실무협의를 했다. 지난 2월 협의에서는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통관, 지식재산권,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정부조달 등 전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으로 남미 지역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76%를 차지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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