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배우고 서로의 기여 인정…70년전 미 참전용사들 헌신 덕분에 진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이수혁 주미대사는 10일(현지시간) 과거 한미동맹이 주로 안보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모든 면에서 한국이 미국의 견고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미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한미)는 경험과 가치,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더 큰 포괄적 전략적 동맹을 창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과거 우리의 동맹은 주로 안보협력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한미 양국 군이 한반도에 번영을 가져오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있어 성공적으로 협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섰다며 경제 협력과 문화협력, 인적교류 등을 거론했다.
이 대사는 "오늘날 한국은 모든 면에서 미국의 견고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가치와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공유하며 서로 배우고 서로의 기여를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진전은 70년 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미국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헌신 덕분에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대사의 이날 발언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을 위한 미국의 헌신에 무게를 둔 것이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3일 미·중 경쟁의 심화를 거론하며 "우리는 한미동맹의 미래상에 대해 숙고해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고 중국은 우리의 가장 큰 역내 무역파트너 중 하나라는 사실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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